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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리클럽기행

골프장여행 [안양 베네스트 CC]

by 헤스티아 ™ 2007. 8. 30.
   대한민국 최고의 안양베네스트 골프장에서 얻은 두 교훈

작은구릉과 평야가 펼쳐지는 안양베네스트 골프장에 가는날은 꽃 정원속으로 소풍가는 날이어 아침부터 기분이 상쾌해진다.오늘은 어떤 여인의 꽃이 나를 반길가하는 기대감으로 충만되어있기 때문이다.
싱그러운 5월의 첫날 골프 코스에서서 바라다본 숲속은 모든 나무들이 새순을 꽃피우기위해 “영차영차” 하며 외치는 박동의소리가 들리는 듯 부산하고 바쁘다.

꽃을 시샘하는 봄바람이 각종 꽃사이를 헤집고 지나가니 낙화하는 꽃잎이 한겨울 내리는 눈송이처럼 바람에 휘날리며 눈앞을 스쳐가니 봄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는듯하다.
신록의 계절 5월이라고는 하나 아직도 잔디는 완전 녹색으로 옷을 갈아입지않고 아직도 그늘진곳은 누런잔디를 유지하고있다.그사이 사이로 붉은 홍색을 띈 화해당화가 찬란하게 코스를 채색하고있다.가장늦게 싹을 틔운다는 감나무 위에는 까치가 날아오르고 그밑으로는 붉은 철쭉과 연산홍이 수줍은 새색시처럼 꽃망울을 터트리고있다.
코스와 코스를 연결해주는 통로에는 자색 튜울립이 호두러지게 피어 불어대는 봄바람에 하늘거리고있고 그옆으로는 막 피기 시작한 흰색의 라일락이 진한 쟈스민 향기를 내품어 걸어가는 골퍼들의 코를 즐겁게 해주고있다.어디선가 종달새의 재절거리는 소리가들려 하늘을 쳐다보니 저높은 하늘위에서 골프장을 선회하며 즐겁게 노래를 부르고있다.


이순간은 세파에 시달리고 회색의 세멘트 도시의 오염된 공기속에서 생활하는 현대인에게 고단한 삶으로부터 해방되는 행복의 시간이다.
필자는 안양 베네스트 골프장에오면 꼭한번 들려 그뜻을 음미하고 가는 두개의 조형물이있다.


하나는 클럽하우스 뒷마당에 허리를 15도각도로 구브리고서있는 이태리 미모팔라디노 작가의 “타나”상과 9번홀을 마치고 후반으로 넘어가는 길목에있는 호암 이병철 회장님의 “무한추구(無限追球)”의 휘호가가 새겨져있는 바위를 보고 그뜻을 음미해보는 일이다.
인생은 덧없이 흘러가는 강물이다.인생이 가는 길은 어디이며 어떻게 살아야하며 무엇을 구하고져 하는지 이두 작품을 보면 삶의 교훈의 정답을 얻을수있기 때문이다.
안양 베네스트 골프장의 매력은 무엇이길래 왜 그렇게 골퍼들이 열망하고 와서 라운드하고 싶어하는 것일까?그 해답과 이유를 아는 것은 간단하다. 이곳에는 아름드리 나무로 가득찬 숲내움의 진한 향기가 있고 바람이 불면 흔들리는 나뭇잎소리를 들을수 있고 도시생활로 무디어진 당신의 감성을 사계절 일깨워주는 꽃과 과일나무가 있고 당신만의 적막함을 만들어주는 고요함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모든 것 들은 삶을 산다는 것이 즐겁다는 것을 인식시켜주는 장(場)을 마련해 주기 때문이리라.

동물과 꽃과 인간이 조우하는 안양베네스트 골프코스는 자연정원이자 놀이터이지만 골퍼들에게는 도전적인 지략과 현명함을 요구하는 싸움터라고 하여야할 만큼 매홀 특성을 가지고있어 쉽게 호락호락 파(par)를 허락하지않는다.
코스의 그린은 흔히들 골프장의 얼굴이라 할만큼 모든 것을 대변해준다. 세계 어느골프장을 가보아도 이렇게 그린 관리가 잘되어있는 골프장은 드믈다.그린이 빠르기도 하지만 미묘한 언듈레이션 과 경사는 정확한 퍼트를 한자에게는 상을 그렇치않은 자에게는 벌을 가하는 각축의 장이어 골퍼들은 매순간마다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곳이어 아쉬운 탄성이 저절로 나오게 마련이다.코스또한 세계적인 명설계가 로버트 트랜스 죤스 쥬니어의 리뉴얼로 얼마나 까다롭고 흥미진진한지 몰라 홀을 공략하기가 매우 어려워 이곳의 캐디의 도움을 받어야 좋은결과가 나온다.개장한지 40년이된 이골프장은 변화와 변모를 거듭해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동서양의 절묘한 만남” “동양의 모나리자”라는 별칭을 얻을정도로 그 명성이 널리알려져있다.


이골프장의 시그네쳐 홀은 17번 파3홀로서 거리는 150야드로 보기에는 평탄한 홀로 보이나 아일랜드 그린이어 정확하게 그린에 온이되지 않으면 연못이나 벙커로 빠지는 까다로운 홀로 유명하다.특히 바람이 수시로 방향을 바꾸고 그린의 언듀레이션이 심하여 파 잡기는 정말어렵다.이 아일랜드 홀은 온을 시키지 못할 때에는 골퍼들에게 심적 고통을 주는 대신 그린에 이르는 양길 옆은 아름다운 꽃이 심어져있어 골퍼들의 마음을 위로도해주고 온 그린 된 골퍼에게는 축복을 해준다.



한 구루의 나무와 한 포기의 꽃에 이르기까지 정성을 쏟아부은 선대회장의 각별한 골프사랑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골프장이 탄생하게 되었고 이덕분으로 많은 골퍼들이 아름다운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즐기며 교우하며 건강을 다지고 한편으로는 많은 골프경영자와 임원을 배출하여 지금도 각 골프장에서 한국 골프장의 최고의 질을 선도하는 기업인으로 활동을 하고있다.또한 많은 외국인들과 해외 골프장에서 벤치마킹을 하러와서는 샷을 즐기기보다는 사진 찍기와 풍광을 감상하는 광경을 종종 볼수있다.
매년 4월 벗꽃이 활짝피는 하루를 안양베네스트 골프장은 주민들에게 대문을 활짝열고 이웃사랑의 정을 나눈다,
일년내내 골프장주변에서 삶을 사는 이들에게 하루만이라도 풍요로운 전원의 삶을 느끼게하기위해 성을 허무는것이다.골프장에서 재배한 배추로 주민과 김치담그기,쓰레기 줍기.소년가장 및 노인돌보기등의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헌액을 하는것이다.

안양베네스트는 코스뿐만 아니라 소프트한면 즉 정갈한 음식과 종업원들의 친절한 서비스, 깨끗한 시설물과 회원들의 소수정예 품위유지는 대한민국 최고의 골프장으로서 매김되기에 충분하고도 남는다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