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스라이프 Ver. 2
사는것이 즐겁다.
하루하루 모든 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동일하게 24시간.
세상은 언제나 나에게 넓게 펼쳐져 있고 아직껏 내가 밟아본 땅은 좁기만 하다.
내가 살아가는 사회는 엄청난 냉정함으로 때로 시련을 안겨주고 좌절과 실망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때로 살아가는 의미를 부여해 주기도 하니 죽을만큼 싫지는 않다.
겁이많아 높은곳에 오르면 다리가 흔들리고 나보다 재빠른 녀석을 보며 질투하기도 한다.
홀로 먼 산 바라보며 울어도 보지만 여전히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누군가는 나의 삶이 멈춰버리기를 기다리고
어딜가나 논쟁이 끊이지 않지만 그래도 살아가는것이 아름다운것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 때문이었던가.
아.. 오늘도 나에게 주어진 생을 살아보자.
두렵다. 언제부터인가 높은곳을 지날때면 다리가 후들거려 무엇이라도 꼭 붙잡아야 할 지경이다.
아래를 내려다 보는 것은 끔찍하다. 천길만길 떨어져 어떻게 되어버릴지 상상도 하기 싫다.
아.. 높은곳은 정말 질색이다.
난 개구리가 아니다. 하지만 가끔 내 모습을 버리고 다른 이들을 닮아보고자 애써본다.
어찌보면 너무나 애처로워 보일수 있지만 그래도 살아야겠기에 개구리 흉내를 내어본다.
내가 가야하는 길은 무엇일까. 인생이란 무엇일까. 어떻게 살아야 하는것이지!!!
내 눈동자엔 늘 번뇌와 고민이 가득하다.
아 어쩌란 말인가!
살아가는 것은 너무나 힘들다. 누군가 내가 그대로 멈춰버리길 바라는지도 모른다.
하루만 더 날개짓을 하고 싶었는데...
대체 왜...
인생이란 참 묘한 것이다.
화려하지만 한순간으로 막을 내려 버리는 것. 그리고 그 막이 언제 내려질지 모른채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는것.
그리고 멈춰버리는 것.
알만한 사람은 모두 알고 있다. 그러나 정작 나는 그들이 모를것이라 생각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길 바랬다. 그냥 홀로 조용히 살아가고 싶은것이었는데...
숨을 장소를 잘못골라 신체의 비밀이 드러났다. 울트라 숏다리에, 기린보다 더 기다란 목.
꼼짝않고 버티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나 해!
코에 뿔을 달고 심술궂은 눈동자로 세상을 비관하기도 한다.
인생 뭐 있어~
언제부터인가 고양이 버스로 통했다. 토토로 덕분인가 보다.
유명해지는것은 싫지않지만 아예 나의 정체성까지 바꾸지는 말았으면 싶다
난 나라구...
남의 눈을 의식하여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싸우기도 하였다.
남들은 사랑싸움이라고 하지만 우린 전쟁이었다.
그게 얼마나 슬픈지 알기나 할까!
느리게 느리게 삶을 살아가고 싶다.
나의 이런삶을 누군가는 비난하기도 하지만 느린삶의 미학이란 말도 있잖은가!
죽도록 달려도 이기지 못할 상대가 있다.
늘 노력파인 나와는 반대로 타고난 재능으로 언제나 한발앞선 모습을 볼땐 '토끼와 거북이'가 있을수 없는 이야기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현실과 이상은 다른것이라구...
최소한의 자존심은 살아있다. 정의사회구헌이란 말도 있잖은가. 작다고 무시하는것은 용납하지 않는다.
하지만 소리없는 아우성만 하고 있었다.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면서...
힘들고 어려운 생을 살아가고 있지만 사랑이란 언어가 숨통을 트이게 한다.
삶은 아름다운거야라고 말하고 싶은것은 아직도 살아갈 날들과 사랑할 이들이 있기때문이다.
난 오늘도 새로운 날을 맞이하고 있다.
또다른 새로운 아침이 나의 삶에 허락됨에 감사하며...
'어여쁜글과영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퇴계 이황선생이 반해버린 죽계구곡 (0) | 2007.08.21 |
---|---|
[스크랩] 소백산에 살포시 내려앉은 부석사 (0) | 2007.08.21 |
[스크랩] 결코 함락되지 않는 산성. 삼년산성 (0) | 2007.08.21 |
[스크랩] ♣ 좋은 글 과 희귀 야생화 ♣ (0) | 2007.08.13 |
비싼 여자가 되어라 (0) | 2007.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