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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및군수장비

벙커 버스트

by 헤스티아 ™ 2007. 9. 11.


2차대전 중 바네스 월리스에 의해 개발되었던 톨보이와 그랜드 슬램은 그 육중한 무게로 지면 깊숙히 파고들어 폭발, 그 파괴력을 온전히 전달하여 막대한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그런데 현대에 들어서는 사실 그런 폭탄이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사막의 폭풍 작전' 이른바 걸프전에 돌입하면서 이라크의 군시설, 특히 사막 속에 숨어있는 벙커를 파괴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폭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당시 걸프전에 참전했던 NATO 측 국가 어디에도 톨보이나 그랜드 슬램과 같은 벙커 버스트가 없었습니다. 이에 급조한 것이 오래된 8인치 포의 포신을 케이스로 한(땅을 뚫고 가려면 충격에 강한 외장재가 필요합니다) 2톤이 넘는 무게의 폭탄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겨우 28일만에 만들어진 것이였습니다. 무게는 2톤이 넘는 것으로 무거웠지만 그에 비해 안에 들어가는 고폭탄은 겨우 290Kg 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급하게 제조된 것치고는 레이저 유도 방식일 정도의 성능이 좋았던 이 폭탄 GBU-28 매우 효과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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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U-28 그리고 GBU-37의 경우 강화 콘크리트 구조물을 대략 6m 가량 뚫고 들어간다고 하니 웬만한 구조물로는 모두 파고 들어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관의 경우 고전적인 벙커 버스트의 방식이라면 타이머 혹은 후방에 장착된 프로펠러로 터뜨렸습니다. 타이머가 모두 작동되면 폭파가 된다던가, 아니면 후방의 프로펠러가 움직임을 멈추면 폭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마이크와 제어기를 사용합니다. 마이크로 폭탄이 지면을 뚫고 들어가는 소리를 측정하고 그것을 제어기에서 분석 폭탄이 몇 개의 층을 뚫고 들어가는지를 파악하여 폭발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목표물이 다층 건물일 경우 위에서 부터 뚫고 내려가 몇 층에서 폭발을 하게 할 것인지를 계산하여 조정할 수 있게 합니다.


글 상단에 위치한 동영상은 벙커 버스트의 실제 동작 방식을 보여준 것으로 보시다시피 콘크리트 구조물을 뚫고 들어가 내부에서 폭발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날개 모양으로 보아 GBU-39 스마트 폭탄으로 보입니다. 자체적으로 고고도 비행 능력을 가진 폭탄이며 유도방식은 GPS 유도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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