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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여쁜글과영상

[스크랩] 절대 자살하지 마세요!

by 헤스티아 ™ 2007. 8. 21.

경기도 연천에 가면 특이한 이름의 바위절벽이 있다. 이름하여 '자살바위'라 부른다. 이름에서 풍기는 것도 예사롭지 않다. 자살바위라... 필시 수많은 사람이 서로다른 이유이겠지만 아까운 목숨을 버려 붙여진 지명인듯 하다. 바위의 높이도 만만치 않아보인다. 삼천궁녀가 몸을 던진 백마강의 낙화암보다 월등히 높아보이는 절벽은 온통 검은바위투성이다. 낙화암은 절벽아래로 바로 낙화암이 흐르지만 이곳 자살바위에는 한탄강과 약간의 거리가 있어 절벽아래로 몸을 던졌다가는 영낙없는 황천길이 되고 만다. 절벽아래로는 커다란 바위들이 가득해서 실수로 미끄러지더라도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마련이다.

 

자살바위의 또 다른 이름은 선봉바위이다. 선봉바위라 불리우던 것이 많은 그 생김새로 인해 사람들에 자살바위로 통하게 되었다. 실제로 이곳에서 자살한 사람이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여러가지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라 믿기 어려운 이야기도 많은 탓이다. 물난리가 나서 바위를 오르다 뒤를 돌아보아 바위가 되어버렸다는 여인의 이야기며, 전쟁때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곳이란 이야기, 공연히 바라보다가 불현듯 그러한 생각이 들어 올라가면 뛰어내리게 된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 이름이 그래서인지 전설도 모두 비참한 결말을 이야기 하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자살바위란 이름과는 달리 이곳을 찾는 이들은 무더운 날씨를 피해 한탄강의 계곡을 찾아 몰려드는 곳이기도 하다. 깍아지른듯한 절벽이 오히려 장관을 이루고 있어 계곡에서 바라보는 절벽이 매우 수려하다. 중앙부에서 정상까지만 검은바위로 보여지고 둘러싼 부분은 울창한 나무로 이루어져 그 형세도 독특한 곳이다. 연천 한탄강의 자살바위. 자살바위란 이름보단 오히려 삶에 희망을 주는 다른이름을 지어주었다면 어떠했을까.

 자살바위는 연천으로 흐르는 한탄강유역에 자리하고 있는 선봉바위를 일컷는 또다른 이름이다.

 

 온통 검은 바위로 이루어진 자살바위를 휘어감고 한탄강이 흐른다.

 

 바위절벽이 무척 높다. 봉우리 중앙부의 검은 바위가 멀리서도 지나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자살바위부분만 제외하고는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능선을 타고 오르면 쉽게 정상으로 올라갈수있다.

 

 높다. 그리고 검다. 봉우리위에서 내려다 보면 이상한 충동이 든다고 하니 절대 주의하는것이 좋겠다.

 

 높은 봉우리 아래로 한탄강이 흐른다. 한탄강의 폭이 넓지는 않지만 생김새가 부여 백마강의 낙화암과 많이 닮았다.

아름답기는 낙화암이고 높고 거칠기는 자살바위인듯 하다.

 

 

출처 : 다음 세상으로 들어가자
글쓴이 : joshu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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