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지상에 왔다가 다시 하늘로 올라가는 천사가 있었습니다.
천사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세 가지를 챙겨 갔습니다.
꽃과 아이의 웃음, 그리고 어머니의 미소였습니다.
하늘에 도착한 천사는 가져온 세 가지를 꺼내 보았습니다.
그런데 꽃은 이미 시들어 버렸고
아이의 해맑은 웃음은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오직 어머니의 미소만이
본래의 향기를 잃지 않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질긴 것이 하나 있습니다.
짓밟고 찢어도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됩니다.
누가 강요한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원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것은 사람들에게 접근하여 몹시 행복하게 만듭니다.
세상이 다 변해도 절대 변치 않은 채
바위처럼 그 자리에 있습니다.
그것은 작지만 위대하고
때론 초라하지만 오래갑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것,
그건 바로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김현태의(행복을 전하는 우체통)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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